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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배 따로

대구 부창제과 호두과자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있어

by 빵글밥글 2025. 3. 26.

 

부창제과 발견과 방문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하던 중, 우연히 대구 부창제과 호두과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하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는데, 마침 식사 시간 전이라 간식 삼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부창제과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품 정보와 구매

호두과자는 한 봉지에 12개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8,000원입니다.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세 봉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선물세트는 18개의 호두과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15,000원입니다. 구입하면 주차등록도 해주니까 꼭 챙기시길 바래요.

부창제과의 역사

대구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작년에 강남고속터미널에 1호점을 열었고, 동대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곳이 2호점입니다. 1990년대에 존재했던 브랜드를 배우 이장우 씨와 함께 재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알고 나니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시대를 살아오셨던 분께 선물하면 추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싶었어요.

매장과 품질 관리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이 열심히 호두과자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품질 관리를 위해 이상한 모양의 과자는 바로 폐기하는 모습을 보며, 확실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빵순이인 저는 버리는 호두과자를 보면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매장의 분위기와 제품 특징

매장은 레트로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963년에 설립된 브랜드라는 점도 놀랍습니다. 대구 부창제과 호두과자 특징을 보니, 갓 구웠을 때는 바삭한 식감을 제공하고, 식으면 버터향이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식은 상태로 받았습니다. 일부러 식혀서 주는 것 같기도 한데 저는 평소에 갓 구운 걸 좋아하거든요.


제품 종류와 선택

제공되는 호두과자 종류는 우유니 소금, 팥앙금, 완두배기, 흑임자, 인절미 등 다양합니다. 저는 우유니 소금과 팥앙금을 선택했습니다. 우유니 소금은 우유니 사막의 소금을 넣었다고 해서 궁금했고, 팥앙금은 프랑스산 생크림을 섞었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봉투와 설명

봉투에는 우유니와 팥의 자음을 따서 표시한 ㅇ/ㅍ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지만 제가 산 맛의 초성을 따서 표시해둔 것이라는 걸 금방 알게 됐어요. 카운터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과 보관 방법 등이 적힌 종이를 받을 수 있었는데, 호두과자로 빠스를 만들면 더욱 맛있다고 적혀있었어요. 저는 평소에 단 걸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가뜩이나 달달한 호두과자를 빠스로 만들어먹을 필요는 없다고 느껴졌어요. 유통기한은 여름철에는 이틀, 겨울철에는 삼일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 보관할 시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보관 가능했어요.

맛 평가

호두과자를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해서, 동대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푸드코트에서 바로 먹어보았습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반반 구분을 위한 유산지가 들어 있었고, 호두가 많이 들어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갓 구워져 나온 바삭한 식감을 기대했지만, 이미 식어버린 상태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식은 다음에 먹으면 버터향이 더 강해진다고 적혀있었지만 평소에 버터리한 빵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버터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유니 소금 맛을 먼저 먹어보니, 겉 부분의 반죽은 얇고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안쪽에 들어있는 크림은 연유와 비슷한 느낌이었고 걸쭉함의 정도는 슈크림과 비슷하며 달달한 정도는 슈크림 보다 살짝 덜 달다고 느껴졌어요. 이 종류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이지만, 다음에 또 사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팥 앙금 호두과자도 먹어보았는데, 그냥 평범한 호두과자였습니다. 갓 구워져 나와서 바삭한 상태로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증에 한 번쯤 먹어보는 정도로 그칠 맛이었어요.

 

전반적으로 대구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이지만, 특별히 또 찾게 되는 맛은 아니었어요. 다음에 오면 또 다른 팝업스토어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