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대구 달서구 베이커리 카페 폭스브롯은 제 주변 빵순이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곳이에요. 이곳은 유천교 먹자골목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호선 월배역에서 비교적 가까워요. 월배역에서 내려서 월배시장을 구경하며 오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및 특징
대구 달서구 베이커리 카페 폭스브롯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제 친구에 따르면 이곳의 단점은 빵이 빠르게 매진된다는 점이지만, 이는 오히려 인기가 많다는 증거로 볼 수 있겠네요.
친구는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이 있었고, 저는 처음 방문했는데, 역시 빵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꼈어요. 저는 평일 낮 1시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거의 모든 종류의 빵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차
전용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카페 앞에 노상 주차가 가능했어요.
굿즈와 내부 시설
내부는 햇살이 잘 들어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단체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6인 테이블과 소규모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세 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의자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약간 딱딱한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켠에는 소품샵처럼 굿즈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소품샵 구경을 좋아하고 굿즈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템들이었습니다. 로플매거진과 리유저블백이 있었는데, 이런 가방은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내부에는 남녀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고,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공간입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덕분에 분위기도 좋았고, 셀프 코너에는 티슈와 물이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빵 종류와 취향
같이 간 친구는 저와 함께 여러 번 빵지순례를 다닌 경험이 있는 친구였는데요. 같으면서도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버터맛이 진한 페스츄리 계열이나 담백한 소금빵, 구움과자류를 좋아하고, 과일이나 크림이 들어간 빵, 건강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면 친구는 깜빠뉴, 바게트 같은 건강빵도 잘 먹고 블루베리가 들어간 베이글 같은 것도 좋아합니다. 저희의 공통점은 빵냄새를 못 참는다는 것이고 제 타이틀처럼 밥 배 따로 빵 배 따로 있다는 거예요.
메뉴와 가격
폭스브롯에서는 바게트, 소금빵, 식빵, 스콘, 크로와상, 뺑오쇼콜라, 프레첼, 설타나, 치아바타, 시나몬 롤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냉장보관 된 당근케이크와 초코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메리카노는 3500원부터 시작하며, 디카페인 변경(+500원)도 가능합니다. 가장 비싼 음료는 4500원이고, 빵들도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빵 보관법
빵 보관법이 귀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구매한 당일에 바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익일까지는 밀봉하여 실온에 보관할 수 있고, 그 이상은 밀봉하여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된 빵은 실온에서 약 1시간 해동 후 후라이팬, 에어프라이어, 오븐에 데워 먹으면 됩니다. 저는 당일에 먹고 그 다음날 먹었는데 당일이 더 맛있었습니다.
선택한 메뉴
저희는 소금빵과 고르곤졸라 바게트를 선택했으며, 커팅해서 제공받았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는데 한 잔은 디카페인으로 변경했습니다. 디카페인은 스티커로 표시해주셨고, 커피의 양도 많았습니다. 소금버터 소금빵은 2800원, 고르곤졸라 바게트는 3500원이었는데, 이만큼 먹는데 14000원도 안 나왔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파 바게트, 크로와상, 카야버터프레첼, 크로와상을 포장했어요.
커피 맛
폭스브롯의 아메리카노는 진하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았고, 디카페인은 산미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평소에 산미 있는 커피를 잘 안 먹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빵 맛 후기
고르곤졸라 바게트는 제대로 된 블루치즈를 사용한 것이 느껴졌고, 발효가 잘 되어 구멍이 뽕뽕 나있었습니다. 평소에 바게트는 건강빵 느낌이라 안 좋아했지만, 이곳의 고르곤졸라 바게트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꿀에 찍어 먹는 맛과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소금버터 소금빵은 버터동굴이 큼지막하게 나있었는데, 요즘 최애가 소금빵이지만 제 기준에서 소금빵 맛집은 아니었어요. 저는 더 바삭한 크랙소금빵을 선호하는 사람이거든요. 위쪽은 담백했고 아랫쪽은 버터에 지글지글 구워져있어서, 위쪽과 아랫쪽을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조화로웠습니다.
카야 버터 프레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프레첼이 딱딱하거나 질긴 것이 아니라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평소에 좋아하는 카야잼과 버터가 만났으니 완전 제 취향 저격이었어요. 이것도 당일에 먹는 것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가도 또 사먹을 메뉴는 바로 이 카야 버터 프레첼과 고르곤졸라 바게트입니다.
친구는 집에 가져갈 빵을 많이 포장했는데, 저희 엄마에게도 빵을 따로 포장해주었습니다. 늘 저를 잘 챙겨주고 부모님까지 신경써주는 고마운 친구랍니다. 어차피 엄마에게 줄 거니까 중간에 조금 빼서 맛보았어요.
파 바게트는 친구가 추천했던 메뉴였는데, 제가 왠지 제 스타일은 아닐 것 같다고 안 골랐었거든요. 엄마꺼에서 꺼내서 먹어보니 역시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대파와 체다치즈가 들어있는 것 같았고, 빵에서 너무 진지한 맛이 나서 제 취향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빵은 무조건 디저트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식사와 같은 음식 맛이 나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해요.
크로와상은 커팅된 빵이 아니라서 엄마 몰래 먹을 수가 없어서 패스했어요. 평소에 이런 페스츄리 느낌을 좋아해서 다음에 사 먹어 보려고요.
총평
대구 달서구 베이커리 카페 폭스브롯 빵지순례 가보니 빵순이들에게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고르곤졸라바게트와 카야버터프레첼은 무조건 다시 먹을 것 같고요.
커피 맛은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습니다.
먼 타지에서 일부러 찾아 올 정도는 아니지만 달서구 베이커리 카페 근처에 살거나 대구 빵지순례 하는 중이라면 들릴만한 곳이라고 생각돼요.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화로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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