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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배 따로

동성로 혼밥 미분당 베트남 쌀국수 국물이 끝내줘

by 빵글밥글 2025. 2. 22.

미분당 동성로점은,

이곳은 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 번 방문해 본 곳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깔끔하고 호불호 없는 맛을 제공합니다. 특히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도 먹기 좋은 맛이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미분당이라는 이름에는 중국어 '쌀국수'라는 뜻이 숨어 있으며, 한국에서 운영되는 베트남 음식점의 이름에 중국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위치,

대구 중앙로역과 반월당역 인근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중앙로역 1번 출구에서 약 60m, 반월당역 14번 출구에서 약 400m 거리여서 두 역 모두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요. 대구 시내 데이트 나온김에 식사하러 가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영업시간과 브레이크타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됩니다. 다만 오후 3시에서 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므로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방법,

매장 앞에는 이용 방법이 설명된 안내문이 있어 외부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진행합니다. 웨이팅이 있을 경우 대기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안내문을 읽으며 기다리면 됩니다.

키오스크에서는 카드결제와 현금결제 모두 가능하며, 매장 식사와 완조리 및 반조리 포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뉴,

메뉴로는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와 사이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쌀국수는 차돌박이, 양지, 차돌양지, 힘줄 등 여러 가지 옵션이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는 짜조(고구마 또는 가리비), 감자말이 새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맥주인 사이공맥주와 하노이맥주도 먹을 수 있는 곳 입니다.

저는 예전에 차돌양지힘줄 쌀국수와 모듬전식을 시켜 먹어봤고, 여러 번 방문한 결과 차돌양지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혼밥하기 위해 동성로 미분당을 방문했으며 단독으로 차돌양지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분위기,

내부 모든 좌석은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벽면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고 조용한 분위기로 동성로 혼밥 하기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테이블 앞쪽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과 매장 사용 유의사항 등의 안내문들이 적혀져 있으며, 면과 숙주는 무료 리필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1인 1 메뉴 주문 시). 고수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지 않지만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테이블 아래 서랍을 열면 소스 그릇과 함께 준비된 소스가 보이며 위쪽에는 핫소스와 칠리소스, 해선장소스 같은 다양한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 테이블 형태지만 커튼으로 얼굴 부분만 가려져 있어 극 I 성향의 알바생에게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맞는 분위기였고 부담 없이 동성로 혼밥 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오픈 주방 형태라 주방 내부가 다 보이는 구조여서 자연스레 눈길이 갔는데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음식,

기본 상차림으로 양파절임, 산고추절임, 단무지가 함께 나옵니다 그리고 생수가 아닌 끓인 물을 제공하며 비벼먹기 좋은 그릇도 주십니다.그리고 음식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제가 주문한 양지차돌쌀국수는 장조림처럼 결대로 찢어진 것이 양지고 납작하게 생긴 것이 차돌이에요. 국물을 먼저 맛보았는데 뜨끈뜨끈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향신료 맛이 거의 안 나서 호불호 없는맛이고 전날 술 안 먹었는데 해장이 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잔뜩 올려진 고기 아래로는 면과 숙주가 있었어요. 칼국수처럼 생긴 납작한 쌀국수면이었어요. 국물만 먹어봐도 대구 중앙로역 쌀국수 맛집이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저같은 경우 평소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 건더기는 따로 소스에 비벼먹고 국물은 깔끔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분당 동성로점은 아예 비벼먹으라고 그릇까지 주니까 너무 편했어요.

소스를 취향껏 넣어서 비벼먹고 깔끔하게 국물을 떠먹으면 딱이랍니다.

 

총평,

혼밥하면서 먹었던 차돌양지쌀국수의 경우 정말 차돌 고기가 진짜 맛있었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파랑 고추 덕분에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을 더 잘 즐길 수 있었답니다. 소식을 하겠다는 저의 다짐은 음식 앞에서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답니다.  미분당 동성로점은 동성로 혼밥 할 때 꼭 재방문 하고 싶은 곳이고 베트남 쌀국수 먹고 싶을 때도 또 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