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배 따로

대구진천맛집 마실구이앤조계찜 조개구이와 조개찜 그리고 고기도

빵글밥글 2025. 4. 2. 13:04

오늘은 제가 얼마 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따끈따끈한 맛집 후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바로 대구 대천동에 위치한 조개구이 & 조개찜 맛집, 마실구이앤조계찜 대천점입니다. 예전에 근처 고깃집 갔다가 찜해둔 대구진천맛집 인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영업정

월요일 정기휴무

화~금 17:00~22:00

토~일 12:00~23:00

찾아가는 길

대구진천맛집 마실구이앤조계찜 대천점은 월배 이마트 근처라서 찾기도 쉽고, 아이파크랑도 가까워서 동네 주민분들은 슬리퍼 신고도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주변에 맛집, 술집도 많아서 1차, 2차 코스로 딱이랍니다. 대천동이지만 진천동, 유천동에서도 가깝고, 유천 하이패스 이용하면 어디서든 올 수 있어요.

 

주차정보

건물 뒤편으로 들어가면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편하게 주차했어요. 주차장에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바로 눈에 보여요.

넓고 쾌적한 공간, 아이들을 위한 키즈 공간까지

내부로 들어가 보니 깨끗한 수조에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단체 손님들이 꽤 많더라구요. 식당 중간에 키즈 놀이터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벽돌 파티션 덕분에 프라이빗한 느낌도 들었어요. 룸도 있어서 단체 모임 하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 키즈 놀이터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안심이었어요.

 

 

특별한 공간, 카라반 자리! 🏕️

대박인 건, 식당 외부에 카라반 자리도 있다는 점인데 카라반은 예약 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프라이빗하고 분위기도 넘 좋아요. 게다가 추가 요금도 없어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가면 딱 좋겠더라고요. 하루에 두 타임 (12시, 6시)으로 운영하고, 최대 3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니까, 친구들끼리 모임 할 때 여기 예약해두면 잘 했다는 소리 들을 거예요.

 

 

SNS 이벤트 

인스타나 페북에 사진 올리면 음료수 말고 소주 또는 맥주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니 술 드실 분들은 꼭 혜택 챙기세요.

 

메뉴 주문

대구진천맛집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편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어요. 스페셜 메뉴인 바베큐 플레이트랑 랍스터 조계찜도 땡겼지만 오늘은 왠지 조개찜이 끌리더라구요. 인원수에 맞춰서 조계찜 대(大)자로 주문했어요. 조계찜은 조개찜에 닭이 들어간 메뉴인데 닭 좋아하는 저에게는 완전 취향 저격이에요.

고기 메뉴도 삼겹살, 돼지갈비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랍스터, 소라, 문어, 새우, 전복 등 해산물 요리도 많았어요. 개불, 멍게 같은 싱싱한 해산물도 있어서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어요.

 

사이드 메뉴도 대박인게 산낙지 버터구이, 석화찜, 석화회, 떡볶이, 파인애플 샤베트 등등 없는 게 없어요. 조개찜에 우삼겹 추가해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짜파게티, 팔도 비빔면, 해물라면 같은 면 요리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육회도 있고, 조개 추가, 새우 추가, 가리비 추가도 가능했고요. 식사 메뉴로는 된장찌개, 해물된장찌개, 누룽지탕도 있어서 술안주로 딱일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한 참치마요 주먹밥, 계란말이도 준비되어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기본 상차림

기본 반찬으로 계란말이, 김치, 떡볶이, 마늘쫑 장아찌가 나오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특히 따끈한 계란말이 덕분에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고 떡볶이는 옛날 분식 스타일이라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남편이 떡볶이 귀신이라 밑반찬으로 나온 거 순삭하고 추가 주문까지 했답니다.

조계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구진천맛집 마실구이앤조계찜 등장. 쑥갓이랑 팽이버섯이 듬뿍 올려져 있어서 비주얼부터 합격. 닭 한 마리, 가리비, 굴, 동죽, 홍합, 생합, 미더덕, 새우 등등 진짜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아래에는 숙주도 깔려있어서 해산물이랑 같이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이미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바로 먹어도 되고요. 해산물만 먹으면 뭔가 허전할 때가 있는데, 닭이 들어있어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답니다. 닭을 워낙 좋아해서 한 마리 더 추가할까 고민했지만 칼국수 먹을 배를 남겨둬야 했기에 참았어요. 

 

 

조개찜 먹으러 가면 해산물 껍데기 까서 쏙쏙 빼먹는 재미는 덤이에요. 석화가 진짜 큼지막하고 실해서 하나를 먹어도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이 매력적이랍니다. 평소에 고깃집만 주로 갔었는데, 오랜만에 해산물 먹으러 오니까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셔서 해물 먹으러도 자주 다녀야겠다 싶었어요.

 

추가 주문한 떡볶이는 7000원이었는데 양이 넉넉했어요. 떡은 밀떡이고, 오뎅도 듬뿍, 양배추도 맛있게 익어서 또 순삭했답니다. 대구 떡볶이 특유의 후추 맛이 강한 스타일은 아니고, 적당히 달콤하고 매콤한 분식집 떡볶이 맛이라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더라구요.

 

잘 익은 조개는 초장보다는 간장 와사비에 더 많이 찍어 먹었어요. 왜냐하면 여기 와사비가 생 와사비라서 더 맛있거든요. 가리비도 큼지막하고 갯수가 많았고, 탱글탱글한 생합, 키조개, 동죽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먹다 보면 껍데기 버리는 통이 금세 가득 차는데, 테이블 태블릿에 "통 비워주세요" 버튼이 있어서 편하게 요청할 수 있었답니다.

 

마무리는 역시 칼국수

태블릿에 "칼국수 준비해주세요" 버튼 누르면 칼국수 사리를 가져다주셔요. 조개찜 냄비에서 채반 빼고, 육수가 팔팔 끓으면 면 넣고 익혀서 먹으면 끝. 처음에는 육수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육수도 리필이 되는 지 궁금했는데, 냄비가 넓어서 그렇게 보였던 거였어요. 칼국수 면이 다 익을 때까지 국물이 충분했답니다. 쫄깃한 면발과 야채를 함께 먹으니 든든하고, 국물이 진짜 개운했어요. 특히 미더덕이 제철이라 그런지 향이 엄청 좋더라구요!

후식

나가는 길에 보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식사 후 꼭 믹스커피를 먹는 저희 부모님에게 마지막까지 완벽한 곳이었어요. 대구진천맛집 찾으신다면 마실구이앤조계찜 대천점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조암남로32길 20-4 비스타상가 3층